7080세대 추억 소환 코팅책받침
한때는 책상 위 필수템이었던 '코팅책받침', 기억하시나요? 7080세대에게는 단순한 문구용품이 아니라, 그 시절 감성과 추억을 담은 특별한 물건이었죠. 다양한 연예인 사진, 귀여운 캐릭터, 감성적인 문구까지… 오늘은 학창시절을 함께했던 코팅책받침을 통해 7080세대의 따뜻한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학창시절 필수템, 코팅책받침의 추억
1970~80년대의 학교 교실을 떠올려보면, 분필 가루가 가득한 칠판과 나무 책상 위에 하나쯤은 꼭 있던 게 바로 코팅책받침입니다. 당시 학생들에게 이 책받침은 단순한 ‘필기 보조 도구’가 아니었어요. 어떤 친구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 담긴 책받침을 자랑했고, 어떤 친구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책받침을 매일 들여다보며 힐링했죠. 대부분의 책받침은 얇은 종이에 컬러 인쇄를 한 뒤, 투명한 필름으로 코팅하여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또한, 학용품 가게나 문방구에서 인기 책받침은 진열대 앞줄에 항상 놓여 있었고, 일부 희귀한 디자인은 친구들 사이에 은근한 경쟁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공식이 빼곡히 적힌 ‘암기형 책받침’이, 평소에는 감성적인 문구가 담긴 ‘힐링형 책받침’이 사랑받았죠. 이처럼 책받침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아이들 사이의 ‘취향과 개성’ 표현이기도 했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책받침 디자인들
당시의 책받침 디자인은 지금 봐도 참 정겹습니다. 예쁜 글씨체로 쓰인 명언이나, 하늘하늘한 배경 위에 놓인 감성적인 꽃 이미지, 그리고 하트가 가득한 디자인은 지금의 ‘감성 문구’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연예인 책받침은 시대별로 인기 스타가 달랐는데, 70년대에는 하이틴 영화 주연 배우들, 80년대에는 트로트 가수와 개그맨까지 다양했어요. 좋아하는 스타의 책받침을 고이 모아 두고, 때로는 친구와 바꿔가며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또한 일본 캐릭터나 서양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받침도 있었는데,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양한 소재가 혼합된 디자인 덕분에 책받침은 단순히 책을 받치는 용도를 넘어서, '책상 위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했던 셈이죠. 어쩌면 이 코팅책받침은 지금의 '포스터'나 '스티커 컬렉션'과 같은 존재였을지도 몰라요.
복고 열풍 속, 다시 주목받는 코팅책받침
최근 몇 년 사이 ‘복고’와 ‘레트로’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코팅책받침도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벼룩시장, 또는 SNS 복고 커뮤니티에서 ‘7080 코팅책받침’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많은 물품들이 등장합니다. 그 시절 오리지널 제품은 물론이고, 당시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리메이크’ 상품도 출시되고 있죠.
특히 7080세대가 부모가 된 지금,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책받침을 수집하거나, 방 한켠에 전시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어떤 이들은 이 책받침을 스크랩북에 모아두고, 하나하나 그 시절 이야기를 덧붙이며 ‘추억 앨범’을 만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팅책받침 사진 콘테스트나, 인기 디자인 랭킹도 진행될 정도로 활발하답니다.
이렇듯 코팅책받침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보면 참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성과 기억은 여전히 따뜻하지요.
코팅책받침은 단순한 학용품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작은 추억입니다. 복고 열풍이 뜨거운 지금, 책받침을 다시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예전의 감성을 되살리고, 세대 간의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지도 몰라요. 지금은 중년이 된 7080세대에게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세대에게도 재미있는 문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