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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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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화상, 올바른 치료법과 대처 요령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물놀이, 야외활동 등으로 인해 피부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한 햇볕 화상(일광 화상)이 흔하며, 뜨거운 물이나 물건에 의한 열탕 화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상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므로, 올바른 치료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화상의 종류와 증상

화상은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뉩니다.

1도 화상:

  • 증상: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만 손상된 상태입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경미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물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예: 가벼운 햇볕 화상)
  • 대처: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관리 가능합니다.

2도 화상:

  • 증상: 표피와 함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입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심한 통증이 있으며,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은 크고 작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대처: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도 화상:

  • 증상: 피부 전층과 피하 조직까지 손상된 가장 심각한 화상입니다. 피부색이 흰색, 갈색, 검은색 등으로 변하며, 신경 말단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대처: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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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상 발생 시 초기 대처 (골든타임!)

화상 발생 시에는 빠르게 열기를 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화상 부위 식히기:
    • 흐르는 찬물(12~25°C)에 15~20분 정도 화상 부위를 담그거나 직접 대어 열기를 식혀줍니다. 이는 화상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아이의 경우 저체온증에 주의하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합니다.
  2. 의복 및 장신구 제거:
    • 화상 부위가 부어오르기 전에 반지, 시계, 팔찌, 꽉 끼는 옷 등을 신속하게 제거합니다.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옷 위로 찬물을 부어 식힌 후 병원으로 갑니다.
  3. 물집은 터뜨리지 않기:
    • 물집은 외부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억지로 터뜨리면 2차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지므로 절대 터뜨리지 않습니다. 만약 저절로 터졌다면 소독된 거즈 등으로 부위를 덮고 병원에 방문합니다.
  4. 연고 등 임의 사용 금지:
    •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된장, 소주, 감자, 얼음, 치약 등은 절대 바르지 마세요. 오히려 감염을 유발하거나 화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화상 연고도 반드시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힌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3. 화상 종류별 치료 및 관리법

초기 응급처치 후에는 화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이어갑니다.

가. 1도 화상 (가벼운 햇볕 화상 등)

  • 충분히 식히기: 초기 대처와 같이 차가운 물로 충분히 식혀줍니다.
  • 보습: 보습력이 좋은 알로에 젤, 수딩 젤, 또는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 진정 및 건조함을 막아줍니다.
  • 통증 완화: 필요시 냉찜질을 하거나 진통소염제(아세트아미노펜 등)를 복용하여 통증을 줄입니다.
  • 수분 섭취: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십니다.
  • 주의사항: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나 긁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나. 2도 화상 (물집 동반)

  • 병원 방문: 반드시 병원(화상외과, 피부과)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습니다. 자가 처치 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 물집 관리: 병원에서는 물집 크기, 위치 등에 따라 물집을 제거하거나 유지하며 소독 및 드레싱을 진행합니다.
  • 감염 예방: 처방받은 항생제 연고나 소독액을 사용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여 2차 감염을 막습니다.
  • 흉터 관리: 화상 정도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상처가 아문 후에는 흉터 연고나 실리콘 시트 등을 사용하여 흉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합니다.

다. 3도 화상 (심각한 화상)

  • 즉시 응급실: 3도 화상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 쇼크 예방: 환자를 눕히고 발을 약간 높여주는 등 쇼크에 대비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 감염 주의: 화상 부위를 깨끗한 천으로 덮어 감염을 최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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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상 예방 수칙

화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릅니다. 모자, 선글라스, 긴 소매 옷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뜨거운 물/물건 주의: 주방에서 요리 시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주의하고, 아이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합니다.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 전기 제품 안전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합니다.
  • 휴대용 고데기, 다리미 등 사용 주의: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끄고 열기가 완전히 식은 후 보관합니다.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화상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고 예방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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