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음력 2월 5일.겨울이 지나고 초봄이 다가왔지만, 아직은 찬바람이 매서웠다.아침부터 공장 안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소리로 가득했다.쾅쾅 울리는 소리와 기계의 열기로, 그곳은 한여름처럼 뜨거웠다.두꺼운 점퍼를 입고 출근했지만, 공장 안에서는 얇은 작업복만으로도 땀이 흘렀다.오늘따라 시간이 유난히 더디게 흘렀다.기계 소리와 열기 속에서 몇 번이나 시계를 쳐다보며,그저 퇴근 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드디어 스피커에서 퇴근을 알리는 방송이 울렸다.나는 서둘러 작업복 위에 점퍼를 걸치고 공장문을 나섰다.읍내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 했는데, 오늘따라 버스가 늦었다.초조한 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는 느릿느릿하게 정류장에 들어왔다.오늘은 모든 게 급했다.버스가 멈추자마자 뛰어올라타 병원으로 향..
쏘쿨의 추억의 끄적거림
2025. 11. 7. 13:44